Game Development with Lua 번역 중...

Twitter icon류광, 2005-09-28 02:09

저번 근황 글에서 다음 번역할 책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바로 Game Development with Lua입니다. 계약 하고 글을 올리려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어느새 번역 거의 끝냈습니다...) 소식 전합니다.

최진사댁 막내딸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가듯이, 책 나오기도 전에 책 제목과 소개글만 보고 계약을 진행했었습니다. 출판사(사이텍미디어)로서도 좀 모험이었을 것입니다.

게임 개발에서 C++을 메인으로 하고 루아를 비교적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쪽이 대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쪽의 책을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루아로 최대한 많은 일을 처리하는 접근방식을 다루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실망을 했지만, 번역을 하다 보니 저자의 접근방식에 충분히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Programming in Lua(PIL)가 번역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번역서가 먼저 나온다는 점입니다. The C++ Programming Language가 나오기 전에 C++ for Game Programmer가 나오는 격이랄까요. 이 책(Game Development with Lua)이 루아 언어와 API를 충분히 다루긴 하지만 루아의 모든 측면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원서 독자라면 루아 언어와 루아 C API에 관련해서 부족한 부분을 PIL로 메꿀 수 있지만, 국내 독자들은 그러기가 힘든 것이지요. PIL을 번역하겠다는 출판사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 번역서가 한글로 된 가장 자세한 루아 입문서일 것입니다 - 물론 국내 저술서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과연...)

PIL 번역서가 나오지 않는다고 할 때 차선으로 할 만한 일이 하나 있긴 한데... 역시 출판사와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그: 번역서 Lua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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