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쪽" 또는 Page 23의 근원
얼마전 재미 삼아 올린 "23 쪽" 놀이를 '아르'라는 분이 처음으로 이어가셨습니다.
아르님 블로그 "누구의 것도 아닌 집 - 조용한 방"을 보니 좋은 글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독자들도 많구요. 만일 이렇게 인기 있는 분이 이어가지 않았더라면 이 놀이는 아마 슬그머니 사라졌거나, 저와는 독립적으로 다른 어떤 분이 새로 시작을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어째든 아르 님 덕분에 저도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 이외의 많은 국내 블로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23쪽 또는 Page 23, 또는 해외에서는 23/5나 "book meme"이라고도 칭하는 이 활동 또는 현상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되짚는 글들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이 밈의 근원이 어디인지 밝히는 노력도 일어나고 있구요.
가장 가까운 책, 23 Page, 5th Sentence
저도 어제 해 봤는데 제 원글의 '피터'로 시작하는 역링크로는 근원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semusd까지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중간 중간에 글이 숨어 있는 등), 거기에서도 관련 인물들의 부정확한 기억 때문에 루프가 생겼더군요.
결국 구글의 힘을 빌어서(검색어는 "grab the nearest book"), 어느 정도 신뢰할만한 근원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http://www.livejournal.com/users/und1sk0/298128.html#cutid1
원래는 23쪽 5번째 문장이 아니라 18쪽 네 번째 줄이고, 또 그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왼손을 뻗쳤을 때 손에 닿은 것, TV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 등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담은, 국내에서도 자신을 재미있게 소개할 때 흔히 사용하는 100문 100답 같은 것이었더군요.
그것을 hepkitten이라는 사람이 "MEME ME"라는 아주 적절한 제목으로 퍼올렸고, 다른 어떤 사람이 그 중 첫 번째 항목만 23/5로 바꾸어서 올렸고, 그게 퍼져서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보는게 정설인 것 같습니다.
이상을 제가 다 조사한 것은 아니고, 구글님의 도움으로 Sniffing out Page 23 에 도달한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 댓글(읽기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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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004-04-23 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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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 2004-04-23 03:04 :
보니, BlogKorea에 피딩은 하지 않으시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log 디렉토리에 트랙백 핑을 보내 주셔서, 즐거운 '놀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Meme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 보게도 되었고요, 여러 블로거들도 만나게 되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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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슬, 2004-04-23 19:04 :
이야~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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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004-04-23 21:04 :
제목: 23페이지 5번째 문장. 내용: -책 : English grammar in use -문장 -4. The weather is awful. It's raining again.
- -가장 가까이 있는 책을 집으세요 -23쪽을 펴세요.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이 지시사항들과 함께, 그 문장을 당신의 블로그에 올리세요.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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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 2004-04-23 21:04 :
어랏. 트랙백이 안오네요 =) 암튼. 어려운 숙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트랙백이 오질 않아서 이렇게 수동으로 퍼멀링크 적어두고 가겠습니다. http://www.jacopast.com/mt/archives/0012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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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004-04-26 00:04 :
제목: 23 쪽. 내용: 피터가 말하길:
가장 가까이 있는 책을 집으세요. 23쪽을 펴세요.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이 지시사항들과 함께, 그 문장을 당신의 블로그에 올리세요.
제 경우는 이렇습니다...
TCP data that is a multiple of 512 bytes in size can be moved by just mainpulating the kernel's page tables. 뭔 소린지 도통 모르겠네요... ㅎㅎㅎ TCP 데이타가 어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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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나무, 2004-04-28 10:04 :
앗, 위에 두슬님 반가워요! (벗어난 댓글 죄송(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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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e, 2004-05-19 09:05 :
그러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투여되는 노력의 40%에서 70%는 시스템이 처음으로 작성된 이후 그것을 확장하는 데 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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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dac, 2004-10-12 09:10 :
6개월 뒷북 트랙백 보낼려고 포스팅도 다 했는데 저도 트랙백이 안가는군요. 추론결과 윗분도 mt인데, ...;
아무튼, 저도 매뉴얼 트랙백 쏩니다. http://www.xecode.com/blog/archives/2004/10/20041012_0003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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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 2004-10-21 18:10 :
안녕하세요 icedac님... 블로그 구경갔는데 좋은 글들이 많네요.. C++에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제 블로그라인에 icedac님 블로그 추가했습니다 :)
MT에서 트랙백이 안 되는 문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목: "트랙백 놀이의 흐름 - 블로그의 Meme 내용:
또다른 궁금함이 들어 이 놀이를 역으로 쫓아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처음 발견한 sadnight님 이글루에서 역으로 타고 올라간 순서입니다. (존칭은 생략했습니다.)가까운 책 p.23 5th, by sadnight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책에서. ~Page 23, fif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