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서 "필요한 것만 골라 배우는 모던 C++" 나왔습니다

Twitter icon류광, 2022-10-21 15:10

Discovering Modern C++ 2nd의 번역서가 "필요한 것만 골라 배우는 모던 C++"이라는 제목으로 저번 주에 나왔습니다.

필요한 것만 골라 배우는 모던 C++ 앞표지
(표지를 클릭하면 질문& 의견을 위한 공간과 추가 정보가 있는 페이지로 갑니다.)

현대적 C++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책으로, 문법보다는 기법에 치중합니다. 구식 C++(C++98)를 어느 정도 알아야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C++ 입문서로는 적합하지 않고요. 관련해서 역자의 글을 인용하면:

이 번역서의 저본은 2022년에 출간된 Discovering Modern C++: An Intensive Course for Scientists, Engineers, and Programmers(제2판)입니다. 원서의 부제가 암시하듯이 이 책은 C++을 과학 연구나 공학 프로젝트에 사용한다는 가정을 두고 현대적 C++ 프로그래밍을 논의합니다. 그러다 보니 개별적인 문법이나 기능을 설명하는 짧은 예제를 제외한 본격적인 예제들은 대부분 과학(특히 물리학)이나 공학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분야의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면 동기 부여가 덜 되거나 흥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제를 조금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저자가 예제를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수의 예제(특히 행렬과 관련한)에는 “저수준의 성능과 고수준의 생산성을 모두 노린다”라는, C++ 언어 자체가 꾸준히 추구해온 가치가 깔려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공통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이나 추상화의 위력 등등, 꼭 과학과 공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여러 개념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과학자나 공학자가 아닌 독자라도 생소한 전문용어의 장벽을 적당히 넘기고(위키백과 등을 이용해서 대략 어떤 범주인지만 파악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보편적인 가치들에 주목한다면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번역서 제목은 조금 도발적(?)인데요. 기본적으로 저는 C++이 필요한 만큼 배우고 배운 만큼 써먹을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판사가 이 제목을 제시했을 때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독자가 이 책을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차례로 읽는다고 가정하고 번역했고요. 그리고 C++의 특성상, 필요한 것만 골라 배우다 보면 아마 필요한—그리고 필요한 줄도 몰랐던—것이 더 생길 겁니다:) 학습의 관점에서는 좋은 일이지요.

태그: 번역서
comments powered by Disq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