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수학(가제) 제5장 낙서 보충 + 간단 근황

Twitter icon류광, 2018-03-10 13:03
구체 수학 제5장 낙서 보충.

구체 수학 낙서 보충 - 제5장입니다. “이게 기억술(mnemonic)이라고? 공기가 꽉 찬 기낭(pneumatic)이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처럼 비슷한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임이 자명한 항목은 생략했습니다.

p.188

“C'est une chose estrange combien il est fertile en proprietez.”

—B. 파스칼

프랑스어 인용문입니다(기계번역 활용용).

p.203

“Excogitavi autem olim mirabilem regulam pro numeris coefficientibus potestatum, non tantum a binomio $x+y$, sed et a trinomio $x+y+z$, imo a polynomio quocunque, ut data potentia gradus cujuscunque v. gr. decimi, et potentia in ejus valore comprehensa, ut $x^{5} y^{3} z^{2}$, possim statim assignare numerum coefficientem, quem habere debet, sine ulla Tabula jam calculata.”

—G. W. 라이프니츠Leibniz

라틴어 인용문입니다(기계번역 활용용).

p.217

그러니까 이 합을 바다 깊은 곳에 수장해야(deep six) 한다는 거죠?

본문의 “합의 난이도를 재는 한 가지 척도는 합산의 색인이 나타나는 횟수이다”에 대한 낙서로, 원문은 “So we should deep six this sum, right?”입니다. 물에 빠뜨려 죽이다, 깊이 묻어버리다 등의 뜻을 가진 deep-six라는 속어와, 그 위 수식에 색인 k가 여섯 번 나온다는 점을 결합한 말장난으로 보입니다.

p.217

잠시 펀트punt를 차야 하나 생각했음.

본문의 “셋 해치웠고 셋 남았다(third down, three to go).”에 대한 낙서로, 펀트는 미식축구에서 공격권을 가진 팀이 공을 발로 차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것을 말합니다. 미식축구의 맥락에서 “third down, three to go”는 “이제 세 번째 다운(3차 공격 시도), 3야드 더 가야 한다”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p.252

쿠머는 여름(summer)이었다.

본문의 쿠머의 공식(Kummer’s formula)에 관한 낙서로, 원문은 “Kummer was a summer.”입니다. 그냥 kummer와 summer가 철자가 비슷해서 이런 낙서를 한 것일까요? 검색해 보니 아일랜드에 Cummer라는 지방이 있긴 합니다...

p.260

소 목장 이름을 초점(Focus)이라고 지은 형제 이야기 들어 본 사람? 아들들이 고기를 기르는(sons raise meat) 곳이라서 초점이라고 지었다더라.

제5장 낙서의 하이라이트!

목장 -> sons raise meat(아들들이 고기를 기른다) -> 선즈 레이즈 미트 -> Sun’s rays meet(태양의 광선들이 만난다) -> 초점

p.286

신원(identity) 오해 사건.

연습문제 5.6에 대한 낙서로, 그 연습문제가 언급하는 §5.2의 문제 6에서(사실 이 책의 대부분의 곳에서 ) identity는 항등식을 뜻합니다.


저번 달 말에 구체 수학 1차 교정을 마쳤고, 지금은 Serious Cryptography라는 약 300페이지 짜리 암호학 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Discovering Statistics Using R은 요번 주에 조판 시안을 점검했고요.

태그: 번역서 근황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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