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용어들은 대부분 대한수학회 용어집을 따르는데, 거기 없는 용어 몇 가지에 대해 의견 바랍니다...



TAOCP 3

treewise distance

p.158에 나옵니다. 트리식 거리 ?

Bitwise distance라고 하면 비트에서의 거리를 뜻하거든요. Hamming distance와 같이 말이죠. 책이 없어서 그런데 적어도 주변 문장 몇개라도 힘들겠지만 직접 써주시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carole

Treewise를 Multiple alignment와 같은 의미로 보고 억지로 끼워 맞추자면 줄맞춤 거리 or 병렬화된 거리(?) 책을 제대로 봐야 의미가 제대로 오겠습니다. 다시 책을 보고 적겠습니다. - Justin Kwon

summation factor

p.120 식 (21) 아래에서 처음 나옴.


제 소견으로는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운 등비수열,등차수열에서의 공비, 공차와 같은 맥락의 것으로 사료 됩니다.

Y(n+1) = Y(n) + C // C 는 공차

*Y(n+1) = a Y(n) // a 는 공비**

그런데 식(21)

(n+1) X(n+1) = (n+2)Xn + gn

는 공비와 공차가 모두 있고, 공차와 공비가 또한 급수이기에... summation factor를 "급수 요소" 혹은 "급수 인수" 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 이문희


involution

p.18 연습문제 9에서 처음 나옵니다. 영한사전에는 수학과 관련해서 ‘대합’과 ‘거듭제곱’이라고 나오고, 대한수학회의 경우에는 ‘대합’입니다. 대합이 해당 맥락(역이 자기 자신인 순열)에서 적합한 용어일까요?


대수학에서 involution이라고 하면 "두 번 반복하면 자기 자신을 돌려주는 함수" 정도 됩니다. 복소수의 켤레를 취하는 것이 involution의 한 예입니다. "역함수가 원래 함수와 같은 함수"라고 할 수 있으니, 아마 이런 맥락에서 쓰인 용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對合"이란 용어를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_-;; 일본어 위키백과를 보니 이게 involution의 역어이기는 한데, 저는 적응 안 되는 단어로군요. 그냥 "인볼루션"이라고 하고 각주를 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싶어집니다. -- 박부성

left-to-right minimum/minima

1권에서도 나오는 용어인데 거기서는 그냥 좌에서 우로 ‘최소’값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minimum이라는 단어 자체는 최소라고 하는 게 맞지만, 전체적인 의미상으로는 그냥 최소가 아니라 ‘국소적 최소(local minimum)’ 또는 ‘상대적 최소’에 해당하는 게 아닌가, 즉 ‘극소’값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때늦은 의문이 듭니다... right-to-left ... 및 ... maximum/maxima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strictly

strictly less, strictly more 등에 쓰이는 strictly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현재는 ‘엄밀하게 작다, 엄밀하게 크다’ 등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조증가 (monotonic)은 <= 가 들어가있는 반면 strictly incrasing/decreasing은 =이 없는<, > 버전입니다. 그런데, 한번도 strictly increasing의 한글 번역을 본적이 없네요. 문맥을 못봐서 잘 모르겠는데 만약 strictly increasing의 그 의미라면 '엄밀하게'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carole

strictly increasing/descreasing은 '순증가','순감소'로 번역 된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strictly는 '순수하게' 혹은 경우에 따라 '명확하게'와 좀 더 유사한 뉘앙스라고 생각합니다. strictly less/more는 '명확하게 작은/큰'이 어떨까요. --hz

TAOCP 2

run up, run down

p.66 부근부터 나옵니다. 여기서 run은 모두 명사입니다. run 자체는 ‘연속열’로 거의 99% 결정된 상태입니다.


supertail deviate

p.128에 나옵니다. “꼬리 초과 편차”?


mediant

p.331부터 나옵니다. 대부분 mediant rounding으로 쓰이나 mediant만 따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continuant polynomial

p.357부터 나옵니다. 연속 다항식?(함수로서의 다항식이 연속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네요)? 연항식?

그리고 polynomial 없이 continuant만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그냥 polynomial이 생략된 것이라고 봐야겠죠?


bounded away from

책에 세 번 나오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단순히 무엇(이를테면 0)으로부터 멀어진다는 뜻인가요? 접근은 하되 결코 같아지지는 않는다는 뜻인지요?


improbable

‘있을 법하지 않은’보다 좀 더 간결하고 문장 속에 잘 녹아 들어갈만한 표현이 필요합니다....

'없을 듯한' 정도로 바꾸면 무난하겠네요. --hz


lift

p.455의 식 아래 네 번째 줄에 처음 나옵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Hensel lift"라는 용어도 있더군요. 책의 경우 목적어는(그리고 목적보어도) 모두 거의 항상 factorization입니다. 어떤 인수분해를 다른 어떤 인수분해로 lift한다...라는 형태입니다.


scheme

책 전반에 나옵니다. 이것이 http://ko.wikipedia.org/wiki/%EC%8A%A4%ED%82%B4_(%EC%88%98%ED%95%99)에서 말하는 스킴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적당한 용어가 없을까요? 의미상으로는 ‘매개변수/상수/규칙(이를테면 점화식) 설정’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일단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변별력이 좀 약합니다(way, approach 등도 방식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대수기하학에서 다루는 "스킴"은 절대로 아닙니다. ^^ 보통 "체계", "기법", "방안", "절차" 정도로 번역하는 것 같습니다. -- 박부성


quolynomial chain

4.6.4 연습문제 71에 나옵니다. 사칙 사슬? 혹시 기존 용어가 있는지요?


poweroid

4.7절 연습문제 17에서부터 나옵니다. 기하학적 해석이 가능하다면 멱형, 거듭제곱형 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well-behaved

책 전반에 나옵니다. ‘좋은 습성을 가진’ 정도로 하고 있는데 그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ulp

p.232 마지막 줄에서부터 나옵니다. unit in the last place의 약자인데 적당한 말 없는지요?


order

대단히 자주 나오는 용어인데 명백히 ‘순서’인 경우가 아닐 때에는 대체로 차수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만 degree, rank 등도 차수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걱정입니다. 대략적인 또는 점근적인 크기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규모’라고 해도 무방할까요? 이를테면

$j_1 -j_0$의 규모는 최대 $\log n$이다.


TAOCP VOL.3 1st edition의 1쪽 후반부와 2쪽 초반부에 단어 "order"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글이 있는데, 3권 번역하실 때, order 때문에 고생 좀 하시겠습니다. 힘내십시요. :) --남수진

Consider the following sentence, for example: "Since only two of our tape drivers were in working order, I was ordered to order more tape units in short order, in order to order the data several orders of magnitude faster." Mathematical terminology abounds with still more senses of order (the order of a group, the order of a permutation, the order of a branch point, relations of order, etc., etc.)

deviate

(p.78 연습문제 26부터 등장) normal deviate, uniform deviate 등으로 쓰이는 데 통계에서 말하는 편차 deviate와 같은 말인가요? 원서에는 deviation이라는 용어도 물론 나옵니다.


http://www.ma.utexas.edu/documentation/nr/bookcpdf/c7-1.pdf 을 참고하면, 편차(deviation)와는 다른 의미의 용어이고, 통계에서 말하는 편차(deviate)와는 같은 것 같습니다. 위의 문서에서 TAOCP 2권을 인용하기도 했거든요. --노희준

prime power factor

(p.37 연습문제 11에서부터 등장) power factor가 ‘역률’이 아님은 확실하겠고요. 소수의 거듭제곱 형태의 인수라는 뜻인 것 같은데 간결한 용어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소수의 거듭제곱 형태의 인수"를 다들 이렇게 부르긴 합니다만, 특별히 다른 우리말 용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부성

a root of unity

4.7절에 여러 번 나오며 p.531 식 21 다음의 번호 없는 식 아래로 두 번째 줄에서 처음 나옵니다. 단위원의 1제곱근일까요 아니면 단위원의 어떤 한 제곱근일까요?


그냥 "1의 거듭제곱근"입니다. 다른 건 아직 책을 안 봐서 pass. ^^ -- 박부성

TAOCP 1

족보 관련 용어(주로 p.311 부근)

family tree - 가계도, pedigree - 혈통도, lineal chart - 직계도. 족보 관련 용어들인데 통용되는 것 또는 더 나은 것이 있는지요?


termial function (p.48)

항식 함수(term항+ial식), 항적(term+ial적) 함수

여기서 termial은 factorial과 관련지어 번역해야 합니다. factor들을 차례로 늘어놓은 것을 factorial function이라고 하니 term을 줄줄이 늘어놓은 것은 termial function이라고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말이니까요. factorial을 "계승"이나 "차례곱"으로 번역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termial function은 "계가 함수"나 "차례합 함수"가 되어야 하는데, 저한테는 후자의 의미가 좀 더 쉽게 와 닿네요. factorial을 전부 계승으로 번역하셨다면 일관성 차원에서 계가 함수라고 하고 한자를 병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김민식

"계가 함수"에 한 표. -- 박부성

계가 함수가 처음 고안된 용어라면 TAOCP의 정신을 본받아서 다음과 같은 형태의 역주를 달고 싶습니다.

역주: 계가 함수라는 용어는 대한수학회 용어집에는 없는 용어로, factor+ial을 ‘계승’이라고 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김민식이 고안한 용어이다(2006년).

추가로, 서문에 보면

"... 다만, 그런 연습문제들은 아직 출판되지 않은 자료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으며, 그런 경우에는 이름 이상의 참조 정보를 제시하지 못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비슷한 맥락으로, (출판은 무리겠지만)김민식 님이 간단한 글을 하나 써서 웹에 올려주시면 어떨까요(위키피디아가 좋겠습니다). 그러면 역주는:

역주: 계가 함수라는 용어는 대한수학회 용어집에는 없는 용어로, factor+ial을 ‘계승’이라고 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김민식이 고안한 용어이다 ["계가 함수", http://URL/, 2006].

아래의 올림제곱, 내림제곱도 마찬가지이구요...

--류광

terminal fuction은 매우 ad hoc한 이름이니, 대한수학회 용어집에 번역어가 없는 게 당연할 것입니다. 굳이 공식적인 명칭처럼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부성

혹시라도 이 책이 계기가 되어서 계가함수라는 용어가 수학계나 전산학계에서 쓰이게 될지 모르고, 그렇다면 누가 고안했는지를 밝히는 게 예의일 것 같아서요... --류광


factorial powers (p.50)

계승 거듭제곱

"승"과 "곱"이 한 용어 안에 같이 있는게 좀 어색해 보입니다. "차례거듭제곱"은 어떨까요? --김민식

"거듭제곱"이라고 하면 같은 수를 반복해서 곱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좀 어색해 보입니다. 그냥 "차례곱" 정도면 어떨까 싶습니다. -- 박부성

안타깝게도 차례곱은 factorial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 http://www.mathnet.or.kr/API/db_term?lang=eng&op=1&nu=20&MIval=db_term_out&row=1&val=factorial ) --류광

대한수학회의 용어집은 아직 완전한 표준이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대충 중복되는 용어라도 의미만 분명하면 못 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승"이라는 어려운 한자어보다는 "차례곱"이라는 우리말 용어가 훨씬 낫다고는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문제가 된다면, "부분차례곱" 정도로 하는 것도 한 가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factorial과 power의 의미를 동시에 살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요. -- 박부성


falling

- 하강; x to the k falling - x의 k차 하강

이건 식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니까 용어라고 하기는 좀 그렇네요. x^k를 보통 "x to the k"라고 읽으니까 k 밑에 줄이 있는 건 "x to the k falling"이라고 읽으라는 건데요, 그럼 한국어의 경우 x^k를 "x의 k제곱"이라고 하는 것에 비추어 "x의 k내림제곱"이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여기서 k는 차수의 증가/감소와는 상관이 없으니(x^k밑줄이든 x^k윗줄이든 결과는 늘 x의 k차 식이죠) "k차 상승/하강"이라고 하는건 어폐가 있습니다. --김민식

역시 "제곱"은 좀 어색해 보이고, "k차 하향 곱", "k차 상향 곱" 정도면 어떨까요? -- 박부성


rising

- 상승; x to the k rising - x의 k차 상승

falling의 경우와 마찬가지 이유로 "x의 k올림제곱". --김민식


sideways addition (p.130)

- 옆쪽 덧셈


derangement (p.180)

- 교란

조합론에 자주 나오는 주제인데, 번역하기가 참... "완전불일치" 정도면 어떨지... "난순열"이라고 하는 분도 있군요. -- 박부성

명사로만 보면 난순열이 그럴듯한데, '~하다', '~시키다' 등이 붙어서 동사로 쓰이는 용례들과 잘 안 맞는 게 아쉽습니다... --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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